어제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개인적으로 이명박근혜때보다 기분은 더 좋았지만

투표율이 생각보다 저조하고 TK에서의 홍준표 지지율을 보면서 할말을 잃었다.

무엇보다 사드배치를 목숨 걸고 반대하고 있는 성주군민들의 선택에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직 인생을 덜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매스컴을 통해본 홍준표라는 사람은 그의 인격이 뻔히 들여다보이는데

그의 모호한 정책과 말도 안되는 말투와 행동이 맘에 들어서 찍었다는 유권자를 이해 못하겠다.

한편 화가나기도 하고...

정치는 정말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는가보다.

사람의 생각들은 저마다 다르고

다르기에 자기 주장만 내세우다보면 싸움이 일어나겠지만

아닌건 아니지 않은가...

물론 문빠라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의 아들을 물고 늘어질 것이고 합당한 논리를 만들 것이지만

그런 의혹은 차지하고서라도 매스컴을 통해본 그 사람의 됨됨이는 좀 봐야하지 않은가싶다.

도대체 왜?

왜 우리는 북한을 그리 싫어하지?

미국보다도 일본보다더 더 싫어하는 것같다. 같은 동포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사드를 배치해도,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저 따위로 협상하고 방사능 식품이나 폐기물을 되팔아도 괜찮은데

북한은 무조건 안돼라는 인식이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은 전쟁을 겪으신 분들이라

전쟁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살 수 있다는 트라우마가 있으실 수 있지만

나라가 망해도 새누리당이라는 말씀은 그 논리도 맞지가 않는다.

희안한 대한민국의 정서라 뭐라 말할 수가 없다.

여튼 문재인대통령이 당선되셨다.

좀 더 적극적인 지지로 탄탄한 기반 위에서 시작하셨으면 좋으련만

앞으로 갈길이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껏 버텨왔던 그 뚝심으로 정말 통합이 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세대간의 갈등도, 지역간의 갈등도, 그리고 사이에 끼여 이리치이고 저리치이지 않는 외교정책으로

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