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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새... 2017-06-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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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새 정신없이 바쁘다.

어제는 상품페이지 만든다고 하루죙일 앉아서 작업을 했다.

이렇게 작업을 하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열이 머리로 오르는게 느껴진다.

 

일이라는 것이 하기 싫다고 빈둥댈때는 시간이 랄라룰라 하다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 순간 몰아친다.

이번주 안까지 작업해주겠다고 잡았던 작업이 여름상품이라 좀 빨리 나와야한다길래 덩달아 나도 마음이 급해졌다.

 

이 직업이 좋은 것 중에 하나는 다양한 상품을 접해본다는 거다. ㅎㅎㅎ

나는 상품페이지 사진도 가끔 찍는다.

상품에 관련된 페이지 디자인을 하다보면 어디에 강조를 주면 좋다는 포인트가 잡히고

그것과 관련해서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한다.

실제 사진을 찍는 사람과 디자이너가 요구하는 포즈나 상품 디테일 컷은 좀 차이가 있어서

사진을 어느정도 찍는다면 디자이너가 직접 원하는대로 찍는 것도 좋다고 본다.

가끔 저렴한 사진작가들의 사진이 나보다 못한 경우도 있다.

 

사진을 찍으려면 제품이 와야하고

늘 그렇게 나에게 제품들이 온다.

가끔은 필요없는 것도 오고... 여름철 구들장 쿨매트도 왔다.

이 쿨매트... 정말 시원하다. 물을 넣고 누워봤더니 일반 여름 매트보다 시원하고 그 시원함이 오래간다. ㅎㅎㅎ

 

겨울되면 온열매트 작업을 하게되고 온열매트가 오기도 한다.

매트도 오고 특산품도 오고 공산품도 오고 각종 차종류도 온다. 초코렛도 오고 화장품도 오고 젓갈도 온다. ㅎㅎㅎ 

굶어 죽거나 얼어죽거나 더워 죽지는 않을 듯싶다. ㅎㅎㅎ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제품을 잘 보이도록, 돋보이도록 노력을 하고 정성을 들인다.

상품을 어떻게 표현해주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돋보일 수 있으므로.

 

프로페셔널하다는 것은 참 멋지다.

흉내일 수 없는 일이다.

내가 프로페셔널해지고 있다는 것은 참 자부심 느껴진다. 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이므로.

 

빠르게 변화하는 웹만큼이나 나도 그 변화에 따라가야하지만

그런 이유가 지루하지 않아 좋다. 나는 고정적, 반복적인 일을 지루해한다

그래서 이 직업이 잘 맞는지 모르겠다.

 

끊임없이 노력해야하고 개발해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하니까.

그건 참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겸손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나보다 뛰어난 인재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그래서 내가 배운다.

나는 이 자리에서 나와 인연된 사람들과 최선을 다할 뿐이다.

 

여튼... 나는 오늘 머리로 올라간 열을 식히러 놀다가

다시 머리 열 올리러 컴퓨터 앞에 앉았다. 커피까지 마셨으니 또 새벽까지 일하고 있을 듯.

팔자려니 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