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 10년 넘게 자판과 마우스를 잡고 작업을 하다보면 오른쪽에 무리가 온다.

손목, 어깨...그리고 기울어진 자세까지.

보통 작업을 하면 집중하는 편이라 몇시간씩 계속 있기 마련인데

그런 부작용을 줄이기위해 가끔 왼손으로 마우스를 잡지만 느려진 작업 속도에 속이 터져 보통은 포기한다.

하지만 요새 부쩍 오른쪽의 불편함을 느낀다.

어깨, 손목, 그리고 기울기가 느껴지는 오른쪽.

보통은 작업이 많고 시간이 촉박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고 단순 작업이 있을 때 왼손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난 왼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일을 하고있긴한데... 솔직히 작업 속도가 몇 배속 느려진 듯싶어 불편하다.

오른손의 자유로움이란...

자판이야 두 손으로 치니 괜찮은데 왼손으로 작업을 하려니 날도 더운데 쉽지가 않다.

아놔~~ 참~~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들여놔야 내 몸을 위해 좋을 듯싶다.

그러고보면 한 손을 자주 사용한다는 말은 손으로 작업을 하며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필히 직업병을 안겨주지싶다.

이 나이에 나는 왼손 사용하기를 연습하고 있다.

지금 내가 천재 연습을 할 것도 아니고 오로지 늙어가는 내 몸을 조금이라도 살펴주기 위해.

작업하다 속이 터져서 괜시리 음악만 크게 켜 놓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다보면 또 괜찮아진다. ㅎㅎㅎ

어여 빨리 오른손과 같은 왼손이 되길 바래본다. 더불어 자세도 좀 바로 잡히길... ㅎㅎㅎ

왼손 기다려라~~ 너를 맘껏 써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