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가끔은 사무치게 슬프거나 외로울 때가 있다.
그 무엇가지고도 회복이 안될 때가 있다.
상처입은 영혼이 상처를 달래는 시간인 건지
회복을 위해 움추려드는 시간인건지
아니면 그냥 아픔인건지....
사람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세상을 바라본다.
그 때 바라본 세상은 참으로 두렵기 그지없다.
모든 것이 나를 공격하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나로부터 나가는 그 모든 것들이
오히려 내게 다가서는 두려움이 되는 순간이다.
누군가의 손길을 바라지만
그 누군가도 나를 건드리지말고 내버려두길 바라는 시간이다.
깊이 침잠하는 순간들...
묵직한 무게와 깊이로부터 허우적대는 시간들...
어쩌면 성찰하는 시간일수도
힘들게 견디고 있는 시간일수도....
나는 언젠가 나를 제대로 만나게 될까...